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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에어컨 안 끈 우리 집, 전기요금은?

by 농땡이엄마 2026.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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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24시간 켜두면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까요? 우리 집은 올 여름 에어컨 두 대를 26도로 맞춰 거의 끄지 않고 사용했습니다. 맞벌이 가정잉라 그렇게 선택한 이유와 실제 7월 전기요금을 기록해 봤습니다.


작년부터 더워지기 시작하면 에어컨을 거의 끄지 않고 있습니다.
재작년 같았으면 출근할 때 전원을 끄고 나갔을 텐데, 작년부터 그냥 26도로 맞춰둔 채 하루 종일 사용하고 있어요.
 
주변에서는 "전기 요금 많이 나오겠다."는 말을 많이 했지만 ,우리 집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리 집에서 가장 더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저희 집은 맞벌이 가정이예요.
저는 오후 5시에 퇴근하면 집에는 5시 30분쯤 도착합니다.(남편은 저보다 일찍 출근, 늦게 퇴근이고요)
여름 방학이 되면 첫째가 둘째를 학교에서 데려와 함께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학원까지 챙깁니다.
그 뒤에는 친정엄마가 오셔서 아이들을 돌봐주시고 저녁까지 준비해 주십니다.
생각해 보니 제가 없는 낮 시간에는 아이 둘과 엄마가 집에서 가장 더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끄고 나가는 게 맞을까?

처음에는 출근하면서 에어컨을 끄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퇴근해서 들어오면 집 안 공기가 후끈했습니다.
우리 집은 30년이 넘은 주택 2층이예요.
한 번 뜨거워진 집은 쉽게 식지 않았답니다.
에어컨을 켜도 금방 시원해지지 않았고, 폭염이 이어지는 날에는 26도로 맞춰놔도 밤가지 27도 정도를 유지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계속 켜두는 게 오히려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위 사진은 5월부터 한번도 끄지 않았고, 에어컨 온도는 26도 맞춰놨고, 지금은 집에 아무도 없지만... 거실 온도가 27도네요. 역시 대프리카입니다.


전기요금보다 건강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물론 전기요금이 걱정되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들과 엄마가 더운 집에서 몇 시간을 보내는 걸 생각하면, 전기요금만 따질 수 없었어요.

에어컨을 계속 켜두는 게 정답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 가족에게는 그 방법이 가장 잘 맞았습니다.


생활은 평소와 똑같았습니다.

에어컨만 달라졌을 뿐 생활은 늘 하던 그대로예요.

  • 13kg 세탁기 하루 1회 이상 사용(주말에는 더 많이 사용)
  • 6인용 식기세척기 매일 사용(2회 사용할 때도 있음)
  • 선풍기 2대는 저녁부터 새벽까지 매일 사용(주말엔 놀이방까지 3대 사용 할 때도 있음)
  • 냉장고와 비데 등 다른 가전도 평소처럼 사용

특별히 전기를 아끼려고 생활한 것도 아니고, 일부러 더 사용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평소와 같은 일상이었어요.


그래서 전기요금은 얼마나 나왔을까?

사용 기간은 6월 12일부터 7월 11일까지. 전기 사용량은 579kWh.

전기요금은 149,818원(TV 수신료 포함)이 나왔습니다.

고지서를 열어보기 전에는 솔직히 조금 긴장했습니다.

그래도 막상 확인하고 나니, 우리 집 환경과 새활패턴을 생각하면 예상했던 정도였어요.

재작년에 껐다 켰다 할 땐 기본 25만원 이상 전기요금이 나왔었는데, 아주 만족하는 금액입니다.


전기요금을 아끼는 방법은 집마다 다를 거예요. 다만 우리 집은 올 여름, 가족들이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지내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579kWh라는 숫자보다,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는 게 이번 여름의 결론입니다.

 

올 여름은 무척이나 더워요. 아이들과 함께 이 여름 잘 견디고, 이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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